러닝타임
115분(1시간 55분)
줄거리(스포일러 포함)
우리가 아는 그 햄버거 맥도널드의 창립이야기이다.(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한다. 이는 영화 시작 전에 문구로도 안내된다.) 영화의 주요 인물들은 주인공인 "레이 크록", 맥도널드의 본래 창시자 "리처드 맥도널드(동생)"와 "모리스 맥도널드"이다. "레이 크록"은 52세의 영업실적이 좋지 않았던 영업사원이었다. 그는 미국 전역의 음식점들을 찾아다니며, 밀크셰이크 기계를 열심히 홍보하지만 대차게 퇴짜를 맞는 것이 일상이었다. 예전에는 종이컵, 접이식 테이블들을 팔았으며, 요즘 아이템이 밀크셰이크 기계인 것이다. 어느 날 그는 공중전화에서 비서에게 전화를 걸어, 주문량을 확인하다 화들짝 놀라게 된다. 한 매장에서 6대의 주문이 들어왔다는 것이다. 1대도 팔기 힘들고, 환불건까지 밀려오는 가운데 무려 6대 주문이라니. 뭔가 잘못된 게 틀림없다며, 해당 매장에 전화를 걸어 직접 확인한다. 알고 보니, 6대가 아니라 8대를 주문하겠다고 한다. "레이 크록"은 이 매장에 직접 방문을 하고 신세계를 발견한다. 1950년대의 미국에는 드라이브인 식당들이 대세였다. 식당 앞에 차를 세우면, 종업원이 직접 고객의 차 앞으로 와서 주문을 받고, 음식을 가져다주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 매장은 고객이 줄을 서고, 음식을 바로 받아가서 포장해 가는 방식이었다. "레이 크록"은 호기심에 주문을 하고, 충격에 빠진다. 줄을 서는 것도 놀라운데, 음식을 주문하면 30초 만에 메뉴가 나온다는 것이다. 게다가 음식도 맛있다.
새로운 세상을 발견한 "레이"는 이 매장의 사장인 "맥도널드 형제"에게 저녁을 대접하며, 그들의 창업이야기를 듣는다. "맥도널드 형제"는 매장의 곳곳을 보여주고, 할리우드에서 지금의 햄버거 매장을 만들게 된 역사를 모두 "레이"에게 알려준다. "레이"는 귀가 후, 이 혁신적인 체계를 미국 전역으로 프랜차이즈를 통해 확장사업을 하는 것을 꿈을 꾼다. "레이"는 "맥도널드 형제"를 찾아가, 그의 계획을 말하지만, 형제는 이미 시도해 봤으나 품질관리등의 문제로 철수했다며 거절한다. 그러다, "맥도널드"형제의 사무실 벽에 걸린 '황금아치'매장 사진을 발견하고, 이를 현실화하자며 지독하게 설득을 한다. "맥도널드 형제"의 동생 "리처드"의 꿈을 이뤄주고 싶은 생각에 형"모리스"는 동생에게 이를 받아들이자고 제안한다. 결국 "맥도널드 형제"는 "레이"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그들에게 유리하게 계약서를 작성한다.(매장 관련 모든 사항은 맥도널드 형제의 결정아래 진행된다는 조항과 수익률 배분 비율등이 "레이"에게는 유리한 점이 약소했다.) 계약자체가 성립되었다는 것에 들뜬 "레이"는 열심히 사업파트너들을 찾아 나서고, 섭외한다.
한편, "레이"는 조용히 내조하는 아내와 말다툼을 하게 된다. "레이"는 야망으로 가득 차 가정을 보살피지 않고, 사업생각만 한다. 아내는 "레이"가 저녁모임에 한 번도 나가지 않고, 말 그대로 같이 살기만 하는 것에 서운함을 느낀다. 아내에게 이번은 정말 다르다며, 크게 성공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고, 오랜만에 저녁모임도 나간다. 오래간만에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놀림도 받지만, 은퇴하고 사업처를 찾는 동년배들을 점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다. 매장이 이곳저곳 생겨나는 가운데, "레이"는 "맥도널드 형제"와 갈등은 빚게 된다. 매장에 지하실을 설치하는 것과 아이스크림 냉동시설 전기료를 절감하기 위해 밀크셰이크파우더를 사용하는 것 등으로 의견이 갈린다. 주로 전화로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데, 다혈질인 "레이"는 대화도중 화가 나면 전화를 먼저 끊어버린다. 영화의 끝으로 갈수록 이 횟수가 늘어나는데, 그들의 사이가 갈라지는 것을 암시한다.
"레이"는 집을 담보로 사업을 확장시키고, 매장의 개수는 늘어나는데 그에게 수입은 생각보다 남지 않는 문제들도 발생한다. 그런 그에게 "소너본"이라는 구세주가 나타난다. "소너본"은 본점 사장인 "레이"에게 불리한 계약서를 살펴보며, 부동산 임대업을 곁들이는 것을 제안한다. 점주가 원하는 장소에 매장을 여는 방식대신, 전국의 토지를 사들이고, 이를 창업할 점주에게 임대하는 식으로 운영을 하는 것이다. "레이"는 이를 받아들이고, 제2의 사업처럼 부동산 임대업도 시작한다. 이를 알게 된 "맥도널드 형제"는 계약사항에 위반한다며, 같이 회의를 하지 않고 일을 벌인다고 한다. "레이"는 이는 매장밖의 일이라며, 당차게 맞받아친다. 또한, 한 지점장의 아내인 "조안"의 아이디어대로, 밀크셰이크를 아이스크림대신 가루로 제조하여 판매하는 방식으로 "맥도널드 형제"와 최고조의 갈등을 맺게 된다. 전화로 평소처럼 싸우던 "모리스 맥도널드"는 "레이"의 폭언에 폭발하여,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레이"는 병문안을 가서, 형제에게 백지수표를 주고, 회복 후 사업권을 팔라고 제안한다. "맥도널드 형제"는 270만 달러와 연이익의 1%를 조건으로 맥도널드의 상표권과 영업권을 "레이"에게 넘기겠다고 한다. "레이"는 270만 달러는 기재하나, 연이익 1%는 구두계약으로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 연이익 1% 조건은 관련인들이 보기에 사업성에 안전성이 떨어져 보이는 약점 때문이라고 설득한다. 맥도널드 형제는 이를 받아들이고, 계약은 성립된다.
이후 "레이"는 아내와 이혼하고, "조안"과 재혼하며, 맥도널드를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성공시킨다. 불쌍한 "맥도널드 형제"는 구두계약을 맺은 연 1%의 이익금은 한 푼도 받지 못하였다고 한다.
추천대상
사업적인 측면에서 맥도널드의 창업이야기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이는 단지 맛있는 친근한 이미지의 맥도널드 이야기가 아닙니다. 살벌한 사업세계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입니다. 맥도널드는 요식업뿐 아니라 사실 부동산 사업적인 면에서 크게 성공한 사업 모델로 분석된다고 들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 몇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계약은 절대! 서면으로 확실하게 정리하자. 2. 아무도 믿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