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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아웃2(Inside Out2) 영화감상후기

by 사시사철떡볶이 2024. 7. 17.

영화 "인사이드아웃2"의 포스터. 주인공 에일리의 감정을 담당하는 각종 감정들이 보인다.
영화 인사이드아웃2(Inside Out2)의 포스터

러닝타임

96분(1시간 36분 18초)

 

줄거리(스포일러 포함)

전편(인사이드아웃 1)을 안 보아도, 내용이해가 쉬웠습니다.

주요 사건 및 배경은 사춘기인 에일리가 중/고등학교를 진학을 앞두고 절친들과 참여한 하키캠프입니다.

사춘기가 된 에일리의 마음에는 기존의 감정들 외에 새로운 감정들이 추가됩니다. 감정의 수가 약 2배가 됩니다.

기존감정들: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신규감정들: "불안", "당황", "따분", "부럽"

기존감정들과 신규감정끼리 서로 부딪치면서 에일리의 행동과 마음은 점점 혼란 속으로 빠지게 됩니다.

감정의 중심이 "기쁨"에서 "불안"으로 변경되기 때문입니다. 신규감정들 중 "불안"이가 기존감정들을 감정본부밖으로 떨쳐냅니다.

예를 들어, "불안"이 감정의 중심이 된 에일리는 하키팀의 감독님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고군분투를 벌입니다.

절친들과 어울리는 것을 뒤로한 채, 하키팀의 주요 인물들과 같은 팀을 이루고 여가시간에도 그들과 함께 합니다.

하키 경기시에도 반칙을 하는 등 기존의 에일리와는 전혀 다른 행동과 판단을 내립니다.

이런 에일리를 올바르게 되돌리려, 기존의 감정들이 에일리의 감정세계의 산과 강을 건너며 감정본부로 돌아가기 위해 갖고의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기존 감정들만 존재하는 것은 정답이 아니었으며, 모든 감정이 함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결론을 얻게 됩니다. 이때 얻어지는 메시지가 크게 2가지였습니다. 1. 세상의 모든 것의 다양성을 존중하자. 2. 내가 살면서 겪은 모든 사건과 감정은 동등하다.

여러 가지 감정들이 에일리의 마음을 폭풍같이 흔들어 놓지만, 결국 평정을 찾고 조화를 이룬다는 행복한 결말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추천대상

남녀노소 즐길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가장 추천대상은 청소년사회초년생입니다.

심리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는 청춘들이 이 영화를 보면 잠시 내 삶을 돌아보고,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사이드아웃 2는 저를 포함한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게 숨 쉴 공간을 주는 위로 같은 영화입니다.

대한민국 청춘은 무한경쟁 속에 청소년시절부터 사회초년생의 시기를 숨 가쁘고 치열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남들과 비교하며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강박까지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청춘들에게 이 영화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이미 충분히 모두 훌륭하고 잘하고 있으니, 스스로를 너무 몰아세우지 말라고 말입니다. 

처음에는 애니메이션이 종합영화순위 1위길래, 반신반의하며 예매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영화 감상 후, 2024년 상반기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영화는 바쁘게 달려온 또는 달리고 있는 우리에게 신선한 산소와 같습니다.

 

비추천대상

1. 평소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 않는 성인분들.

위의 추천대상이 아니라면, 사실 본 영화는 어른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내용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연령대를 관통하는 인생의 메시지가 있지만, 애니메이션으로써의 한계를 초월한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 전편(인사이드아웃 1)을 보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후속작을 보려는 분들.

저는 전편을 보지 않았기에, 이 영화가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전편을 보셨던 분들은 아쉽다는 후기를 많이 발견하였습니다.

 

한 가지 사례로 일반화를 할 수는 없겠지만, 위의 두 그룹에게는 주변의 제 지인들과 인터넷의 감상평들을 종합하여 조심스럽게 비추천드립니다.

쿠키영상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인사이드아웃 2는 쿠키영상이 있습니다.

저는 쿠키영상 유무를 몰랐는데, 엔딩크레디트가 올라가도 관람객들이 퇴장하지 않길래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생각보다 다소 긴 엔딩크레디트를 기다리면, 짧고 아주 짧은 쿠키영상이 나옵니다.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리며, 영화 이후 일정이 있으신 분들은 생략하셔도 전혀 무방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쿠키영상보다 엔딩크레디트의 마지막 한 마디 메시지가 쿠키영상보다 감명적입니다. 그 문장 한 마디를 영화관의 큰 스크린으로 보자 다소 뭉클해지며,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인류애가 생깁니다. 특히 부모님들은 공감이 크게 되며 와닿으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