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Mr. & Mrs. Smith) 영화감삼후기

by 사시사철떡볶이 2024. 7. 31.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Mr. & Mrs. Smith)의 포스터

 

러닝타임

120분(2시간)

 

줄거리(스포일러 포함)

 세상에는 절대 숨기지 못하는 것이 2가지 있다. 기침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

 영화의 주인공은 "제인 스미스(앤젤리나 졸리)"와 "존 스미스(브래드 피트)"이다. 이들은 결혼한 지 5-6년 된 부부로, 권태기를 겪고 있다. 콜럼비아에서 첫눈에 반해서 결혼했는데, 현재는 부부상담 클리닉을 받으며 치료를 받는 수준의 위기에 처해 있다. 아마 원인은 서로에게 솔직하지 못해서이지 않을까 싶다. 이 부부는 모두 킬러이면서, 서로의 존재를 숨기고 살고 있다. 사실 5-6년도 길었다.

 "제인"과 "존"은 서로의 제거대상이 벤저민 댄스로 겹치는 바람에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다. "제인"은 체계적으로 조직을 꾸리어 목표물을 제거하는 스타일이다. 반대로 "존"은 다소 즉흥적으로 직감과 융통성을 발휘하여 유연하게 목표물을 없앤다. "존"은 "제인"의 계획 중 하나였던 폭탄에 볼일을 본다. 이때 "제인"은 폭탄이 터지길 바라며 바라보고 있었으나, 엉뚱한 남자가 나타나 익숙한 뒷모습과 행동으로 볼일을 본다. "제인"은 이 방해물을 없애야겠다고 생각해서 총을 겨누다가 "존"이라는 사실을 알고 어이없음과 동시에 배신감을 느끼며 자리를 떠난다. "존"은 그녀가 초토화시키고 떠난 자리에 남은 노트북을 이리저리 뜯어보다가 ' I-템프 테크놀로지(I-Temp Technology)라는 가명으로 존재하는 "제인"의 정체를 알게 된다. 이제 스미스 부부는 서로는 경쟁 킬러업체이자, 공존할 수 없는 대상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 사실을 깨달은 동시에 부부에게 주어지는 공통미션이 있다. 서로를 죽여야 한다.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한 이들은 아주 어색한 긴장 속에 식사준비를 한다. 서로 칼을 몸에 숨기고, 분위기를 살피던 찰나, 와인병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동시에 부부싸움이 시작된다. 킬러답게 아주 살벌하게 액션을 보여준다. "존"은 총을 가져오고, "제인"은 차를 몰고 달린다. "존"은 재빠르게 그녀의 차에 달라붙는다. 난폭운전으로 차를 이리저리 흔들어보지만 떨어지지 않는 "존". "제인"은 차를 달리게 만들어둔 채 탈출한다. 그 와중에 "존"은 "제인"을 향해 이야기를 하자며 소리치는 것으로 장면이 끝난다.

 스미스부부는 서로의 아지트로 간다. "제인"은 회사동료들과 함께 집에 복귀하여 "존"의 증거들을 수집해 가고, "존"은 그 이후에 도착하여 자신의 물품들이 도난당한 것을 발견한다. "제인"은 이때 수집한 증거들을 기반으로 "존"의 정체를 찾으려 한다. 그러나, "존"은 이미 그녀의 회사에 잠입해 있다. 여기서도 서로를 죽이려고 톰과 제리같이 달려든다. "제인"은 "존"이 탑승한 엘리베이터를 폭파시키나, "존"이 파놓은 함정에 빠졌을 뿐이다. 달리는 "제인"위에 하늘을 나는 "존"이 있었다.

 "제인"은 지난 세월에 대한 배신감과 사랑이라 믿었던 감정에 회의감을 느끼어, 프러포즈를 받았던 식당에서 눈물을 훔치며 식사를 한다. 그녀의 앞에 "존"이 나타나고, 마지막으로 춤을 함께 추자며 제안한다. 로맨틱한 분위기가 형성되나 싶었으나, "제인"이 설치해 둔 폭탄이 터지고 그녀는 사라진다. 여기서도 살아남은 "존"은 집으로 향한다. 집에서 만난 두 사람은 그 어느 때보다 무섭게 부부싸움을 한다. 총성이 오가고, 집안 곳곳이 초토화가 된다. 서로를 죽일 듯이 싸우다,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은 진심이었다는 것을 확인한다. 집이 초토화되자 이웃들이 걱정하며 방문하고, 둘은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천연덕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스미스부부가 목숨과 사랑을 지키려면, 서로를 노리는 소속집단으로부터 도망가야 한다. 킬러는 존재가 탄로 난 이상, 상대를 죽여야 하고, 경쟁업체로 둘이 공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스미스부부는 이들의 목숨을 노리는 서로의 집단과 목숨을 건 전투를 벌인다. 결국 살아남고, 끈끈해진 두 사람의 부부클리닉 상담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추천대상

코미디와 사랑이야기를 곁들인 액션영화를 찾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이 영화는 무작정 총소리가 오가는 액션대신, 적당한 긴장감과 탄탄한 스토리로 지루할 틈이 없다. 한때의 브란젤리나 커플을 만들어준, 앤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리즈시절을 담은 영화이다. 주인공들의 스타일 또한 약 19년이 지난 현재 보기에도 촌스럽지 않아, 스타일을 참고하기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