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로맨틱 홀리데이(The Holiday) 영화감상후기

by 사시사철떡볶이 2024. 7. 27.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The Holiday)의 포스터

러닝타임

135분(2시간 15분)

 

줄거리(스포일러 포함)

 사는 곳을 바꾸면 만나는 사람도 바뀌고 운명(사랑)도 바뀐다.

 주요 인물은 "아만다(캐머런 디애즈)", "아이리스(케이트 원슬릿)", "그레이엄(주 드로)", "마일스(잭 블랙)" 총 4명으로, 두 커플이다. 두 여자 주인공 "아만다"와 "아이리스"는 둘 다 일만큼 사랑도 잘하고 싶었으나, 실연은 겪는다.

 미국 로스 앤 젤러스의 대저택에 사는 영화 편집자 "아만다"는 바람을 핀 남자친구를 집에서 내쫓는다. 집이 넓어서일까? 아님 남자친구와의 동거했던 사랑의 추억들이 집안 곳곳에 남아있어서일까? "아만다"는 일을 멈추고, 집에서 벗어나 멀리 떠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서로의 집을 바꾸어 사는 사이트에 접속하여,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살 곳을 찾는다. 이왕이면 지금 있는 동네에서 멀리 가고 싶어서, 영국의 집들을 보던 중, 아늑해 보이는 집을 발견한다. 그 집은 영국의 셔리지역에 있는 "아이리스"의 집이다. "아이리스"는 같은 회사 동료 "재스퍼"를 온전하게 사랑하였으나, 배신당한다. "재스퍼"가 회사의 모든 동료가 모인 자리에서 다른 여인과 약혼소식을 발표하였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재스퍼"는 자신의 업무를 위해, 실력 있고 순수한 "아이리스"를 이용한 것이다. "아이리스"는 더 이상 "재스퍼"에게 휘둘리지 않겠다며, "아만다"의 집 바꾸기 제안을 승낙한다.

 집을 바꾼 후, 두 여인의 희비는 다소 엇갈린다. "아만다"는 화려하고 넓디넓은 대저택에 살다가, 소박한 "아이리스"의 집에 와서 처음에는 당황하지만, 귀여운 강아지와 함께 집에 정을 붙이기 시작한다. 장을 봐와서 요리도 하고, 아늑함에 마음을 치유하며 속세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푼다. "아이리스"는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으리으리한 대저택의 첨단문물(자동커튼)과 넓은 공간감에 아주 만족하며 행복해한다.

 집에 적응할 기간도 잠시, 사는 곳이 바뀌었으니 새로운 이웃들과도 마주치게 된다.

 "아만다"는 저녁시간, 한 남자가 계속해서 노크를 하며 오빠이니 문을 열어달라고 한다. 순간 동화 빨간 망토가 생각났다. "아만다"는 그가 의심스러웠지만, 집주인의 친오빠가 맞겠지 하는 생각에 문을 열어준다. 넝쿨째 들어온 당신! 생각보다 꽤 잘생겼다. "아만다"는 훈훈한 외모인 "아이리스"의 친오빠인 "그레이엄"에게 마음이 빼앗기고, 그와 친해지기 시작한다. 데이트를 거듭해 가며 마음이 커지는 찰나, 알고 보니 그는 귀여운 딸이 1명 있는 싱글대디인 것을 알게 되고 그에게 선을 긋는다. "아만다"는 "그레이엄"과 있으면 행복하고, 그녀의 딸도 너무나 사랑스럽지만, 더 이상 엮여서는 서로에게 좋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을 내린다. 매몰차게 "그레이엄"을 거절한다. "아만다"는 미국으로 돌아가려던 찰나,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흐르는 자신을 발견하고(이전에는 눈물을 흘린 적이 잘 없었던 그녀이다.), 이성을 이긴 감성을 따라야겠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이뤄지는 "아만다"와 "그레이엄".

"아이리스"는 냐약했던 과거의 자신을 잊고, 강해지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그녀는 비행기까지 타고 그녀를 찾아오는 바람둥이인 전 남자친구 "재스퍼"의 유혹에 잠시 흔들린다. 넘어가려던 찰나, 그녀와 약혼자 모두 사랑한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듣고 정신을 차린다. 바로, 그를 매몰차게 집에서 내쫓는다. 한편, 그녀는 유명 영화작가인 이웃집의 할아버지와 친해지고, 세대를 초월한 우정을 쌓게 된다. 할아버지가 재활을 하는데 도움을 드리고, 휠체어에 의존하던 그가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된다. "아이리스"도 할아버지의 응원덕에 씩씩하게 새로운 삶의 태도를 살게 된다. 이런 그녀를 알아본 "마일스". "마일스"는"아만다"의 동료이며, 그녀의 전 남자친구의 친구이기도 하다. 그는 "아만다"에게 필요한 자료가 있어서 "아만다"가 없는 "아만다"의 집을 방문하고, "아이리스"와 자연스럽게 친분이 쌓이기 시작한다. 애인의 외도에 상처받았던 공통점이 있던 이들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이로써 "아만다"와 "아이리스"는 집을 바꾸다가 결국 운명까지 바뀌었다. 영화는 이 네 사람이 같은 집에서 파티를 벌이는 훈훈한 장면으로 끝이 나게 된다.(결국 두 사람은 가족이 되는 것인가?)

 

추천대상

겨울에 시청하면 좋은, 핫초코 같은 로맨스 영화를 찾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필자는 제목이 마음에 드는 유명영화라서 감상하였고, 실제로 겨울 크리스마스가 배경인 영화라 연말시즌에 감상하기에 아주 적합했습니다. 잔잔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적당하게 흥미를 돋우는 스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