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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Luck-Key) 영화감상후기

by 사시사철떡볶이 2024. 8. 8.

영화 럭키(Luck-Key)의 포스터

 

러닝타임

112분 (1시간 52분)

 

줄거리(스포일러 포함)

 코미디가 맞나..? 싶게 시작하다, 끝날 때까지 재밌게 끝나는 코미디 영화.

영화의 주인공 "최형욱(유해진)"은 날카로운 실력과 성격을 가진 킬러이다. 서브 주인공 "윤재성(이준)"은 월세가 밀리는 형편에 세상을 등질 생각까지 하는 무명배우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이 두 주인공이 동네 목욕탕에서 서로의 열쇠를 바꾸는 것에서 시작된다. 인생 최후의 목욕을 하러 목욕탕에 간 "윤재성"은 온몸을 명품으로 휘두른 "최형욱"을 목욕탕 대기실에서 흘낏 보고 부러움을 느낀다. "윤재성"은 목욕탕을 입장하던 찰나 바닥에 구르던 목욕비누에 미끄러져 열쇠를 놓치고, 정신도 잃게 된다. 모두가 구급차를 불러야 한다며 난리가 난 가운데, "윤재성"은 그의 열쇠를 자신의 것과 바꿔치기한다. 인생을 종료하기 전에 마지막 하루만이라도 멋있게 살아보자며 범죄를 합리화하는 것이다. "윤재성"은 "최형욱"의 마세라티를 끌고 다니며, 지갑에 풍족한 5만 원 지폐들로 밀린 월세도 내고, 첫사랑 앞에서 잘 나가는 척 온갖 허세를 보여준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최형욱"의 럭셔리한 집에 들어가 그의 비밀공간까지 알게 되며, 그가 경찰이라고 짐작한다. TV를 틀자, CCTV로 보이는 구도를 통해 한 여성의 모든 생활이 보이게 되는데, 경찰수사를 위해 감시하는 것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집안의 비밀공간에도 그녀에 대한 조사자료들이 즐비한 것을 보고, "윤재성"은 그녀("송은주(임지연)")와 내적 친밀감이 생긴다. "윤재성"은 알고 보니 이웃이었던 "송은주"와 자주 마주치게 되고, 식사를 같이 하고 일면식이 트면서 친해지게 된다.

한편, 뇌에 무리가 간 "최형욱"은 기억을 잃게 되고, 자신의 정체조차 잊게 된다. 구급대원인 "강리나(조윤희)"가 바꿔치기당한 소지품을 따라서 데려다준 "윤재성"의 원룸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한다. 45세 전직 슈퍼킬러인 "최형욱"은 아무 기억이 나지 않기에, "윤재성"의 신원정보대로 본인이 32세의 배우를 꿈꾸는 청년이라고 믿는다. "강리나"는 가난해 보이지만, 성실하고 착하며 의욕이 넘치는 "최형욱"을 딱하게 여기며,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분식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 "최형욱"은 김밥을 썰면서 칼질을 잘하는 것을 발견하고, 분식집의 모든 음식을 예술작품처럼 조각내는 기술을 발휘한다. 그는 소위 "칼빙수"라는 것을 히트 상품으로 성공시키며, 분식가게의 매출을 올리는데 큰 기여를 한다. "최형욱"은 과거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윤재성"의 원룸 달력에 쓰여있던 약속에 나가고, 단역 엑스트라 배우로 투잡을 뛰게 된다. 전직 킬러답게 액션 연기를 스턴트맨 급으로 잘하기에 영화감독의 눈에 띄게 된다. 이를 계기로, "최형욱"은 대사도 없는 엑스트라 단역에서 주인공 보스의 오른팔로서, 보스의 애인과 바람이 나는 배역으로까지 성장하게 된다. "최형욱"은 키스신을 찍기 위해, "강리나"와 연습을 제안하며 키스까지 하게 된다. 이렇게 서로 뒤바뀐 삶을 만족하며 살던 찰나, "최형욱"은 "강리나"와 차를 타고 가던 도중, 라디오에서 과거에 자신이 즐겨 듣던 노래를 듣고 모든 기억을 되찾는다. "최형욱"은 급하게 자신이 원래 살던 집으로 향하고, "윤재성"이 목표물이었던 "송은주"와 연애하는 사이가 된 것을 알게 된다. 킬러 "최형욱"은 "송은주"의 살인을 의뢰받았기에, 자신이 그녀를 죽이지 않으면 어떻게든 의뢰인들이 그녀를 죽일 것임을 알고 있다. 자신과 "윤재성"과 "최은주"가 모두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죽고 죽이는 사기극을 벌이기로 셋은 계획을 짠다. "최은주"의 살인을 의뢰한 이들을 불러내서, 셋이 난투극을 벌이다가 컨테이너 박스에 깔려서 셋 다 죽는 것처럼 보이기로 하는 것이다. 계획대로, 이 셋은 난투극을 벌이고 계획대로 모든 것이 흘러가던 찰나 "강리나"가 현장에 나타나고, 계획이 엉망이 될 듯하였으나, 결국에는 4명 다 살아남는 명연기를 보여준다. "최형욱"은 이 상황을 전혀 모르는 "강리나"에게 상황설명과 함께 자신의 진짜 정체를 털어놓는다. "최형욱"이 32 살인줄 알았으나, 45세라는 것도 충격적이지만 이미 그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있었기에 그를 그 자체로 받아들인다. 

 

추천대상

 배우 "유해진"을 좋아하고, 우리나라의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이 영화는 2016년 10월에 개봉했던 영화로, 현재 기준 약 8년 전의 영화이다. 배우 "유해진"하면 떠오르는 수많은 영화 중에 그가 주연으로 다양한 역할을 맛깔나게 소화한 대한민국 코미디 영화 1 탑이지 않나 싶다. 물론 "유해진"배우 외에도 "이준", "조윤희", "임지연", "전혜빈"등의 다른 배우들도 연기를 무척 잘했으며, 배우들 간의 연기의 합도 좋았기에 탄생한 명작이다. 코미디 영화이지만, 오버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사람냄새가 나도록 줄거리와 연출까지도 조화로웠기에, 약 700만의 관람객 수를 달성한 히트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