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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What happens in Vegas) 영화감상후기

by 사시사철떡볶이 2024. 7. 18.

영화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What happens in Vegas)의 포스터

 

러닝타임

101분(1시간 41분)

 

줄거리(스포일러포함)

돈으로 얽혀서 진흙탕 싸움을 하다가, 진정한 사랑으로 얽히게 되는 남녀커플이야기.

여자 주인공은 "조이", 남자 주인공은 "잭"이다.

"조이"는 뉴욕의 잘 나가는 증권가의 트레이더이다. 워커홀릭인 그녀는 일에서만큼 실생활에서도 완벽을 추구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빈틈없는 삶을 살아가는 모범생이다. MBTI로 치면, 마지막은 파워 "J"로 보인다. 그녀의 약혼자인 "메이슨"은 이런 모습에 질려하고, 결국 둘은 파혼을 하게 된다. "조이"가 지인과 친구들을 모두 불러서 "메이슨"의 비밀 생일파티를 준비하였는데, 모두가 불을 끄고 숨어있는 상황에서 "메이슨"이 "조이"에게 이별을 선언한다. 세상에나. 모두가 주목하는 상황에서 공개 파혼인 것이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흘러가던 "조이"에게 이보다 처참한 슬픔은 없을 것이다. 충격과 상실에 사로잡힌 "조이"는 절친인 "토니"와 함께 이 상황을 탈피하고자, 라스베이거스로 떠나게 된다.

"잭"은 베짱이 같은 목수이다. 아버지의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일보다는 동료들과 스피커로 노래를 들으며 수다를 떨며, 대놓고 업무태반이다. 회사사장인 아버지가 이전에도 여러 번 갱생 기회를 주었으나, "잭"은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보다 못한 아버지는 "잭"에게 해고를 통보한다. 기분이 상할 대로 상해버린 "잭"은 반항심에 절친인 "제프"와 함께 라스베이거스로 떠나게 된다.

라스베이거스의 호텔직원의 실수로, "조이"일행과 "잭"일행은 같은 방에 배정받는다. "조이"일행은 샤워를 하고, 나와 "잭"일행을 발견하고 이들을 침입범으로 오해하게 된다. 억울한 "잭"일행과 "조이"일행은 함께 호텔에 컴플레인을 건다. 호텔 측은 이를 받아들이고, 각각에게 룸 업그레이드와 각종 호텔서비스 사용권을 제공해 준다. 이 사용권(바우처)으로 밤새 술을 진탕 마시고, 게임을 하고, 투어버스를 타며 함께 어울린다. 결국, 술김에 "조이"와 "잭"은 결혼식까지 올리게 된다. 다음날 아침, 이 둘은 술김에 결혼을 했다는 어이없는 사실을 깨닫고, 하루 만에 이혼을 하기로 합의한다. 그러던 중 신이 장난을 친 것일까. "조이"가 소유하던 동전으로 "잭"이 룰렛을 돌리고, 이는 잭팟이 터지게 된다. 당첨금액은 3백만 달러다. "조이"와 "잭"은 서로 당첨금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절반을 나누자고 이혼소송 겸 법정을 찾는다. 법원은 6개월간 동거하며, 부부상담 클리닉을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진정한 사랑을 되찾을 것을 판결 내린다. 그동안 둘 다 3백만 달러를 수령할 수 없다.

 울며 겨자 먹기로, "조이"는 "잭"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된다. "조이"와 "잭"은 서로 상금을 독차지하기 위해서, 상대방이 바람을 피웠다는 증거를 만들기 위해 각자의 절친들과 모략을 꾸민다. 하지만 절대 쉽지 않다. 서로가 서로의 전략을 눈치채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조이"는 "잭"의 부모님과 가족들을 만나게 된다. 예의 바르고, 센스 있는 "조이"는 "잭"의 부모님의 마음을 얻게 된다. 어른들에게는 사고뭉치 "잭"을 보듬아줄 수 있는 최고의 며느리이기 때문이다. "잭"은 이 상황이 전혀 달갑지 않았으나, 진심으로 자신의 조카와 친해지는 "조이"를 보며, 그녀를 가족으로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반대로 "잭"은 "조이"의 회사모임에 파트너로 참가하여, 특유의 재치로 "조이"의 상사와 가깝게 된다. "잭"은 "조이"의 최대 라이벌인 동료의 파트너와 달리, 유머를 갖추었다. "조이"는 상사의 마음을 사로잡은 덕분에, 라이벌을 제치고 승진기회를 획득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서로의 삶에 스며들고, 필요불가결한 존재가 된 "조이"와 "잭"은 혼란스럽다. 상금만 각자 갖기 위해 시작한 동거의 목적이 변질되었기 때문이다.

6개월 후, 법정에 선 "조이"와 "잭". 판사는 이 둘에게 각각 상금의 절반을 나누어 줄 것을 판결한다. 이때, "조이"는 상금을 포기하며 법원을 떠난다. 이후 회사에서도 퇴직을 하며,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 떠난다. 그녀가 사라지고, "잭"은 상금을 독차지하게 되었음에도, 마음이 공허함을 느낀다. 이는 "조이"와의 사랑으로만 채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녀를 찾기 위해 그녀가 자주 바라보던 사진 속 해변으로 가고, 그녀에게 프러포즈를 한다. "조이"와 "잭"이 진정한 사랑으로 결혼을 한다는 해피엔딩이다.  

 

추천대상

간단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찾는 분과 생각 없이 간단하게 보기 좋은 영화를 찾는 분께 본 영화를 추천드립니다.

이 영화는 2008년에 제작되었음에도(2024년 기준, 16년 전) "돈과 사랑"이라는 시대를 관통하는 주제로 평균은 보장되는 영화이다. 간단한 줄거리와 등장인물들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영화이다. 교훈은 진정한 사랑이라는 다소 뻔한 설정과 주제이다. 오늘날까지도 회자되는 대표적인 미국의 로맨틱 코미디 중의 하나로, 한 번쯤은 볼만한 영화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