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타임
111분(1시간 51분)
줄거리(스포일러 포함)
범인 잡다가 사람들의 입맛도 사로잡아버린 경찰일동의 고군분투 이야기.
영화의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주인공무리는 '극한직업'이라고 봐도 무방할 마포경찰의 마약반이다. 마약범들을 잡는 5인방이다. 만년반장(팀리더)인 "고상기(류승룡)", 유일한 여자일원이자 야무진 "장연수(이하늬)", 장연수와 러브라인을 그리는 "마봉팔(진선규)", 능청스러운 코믹멤버 "김영호(이동휘)"와 귀여운 허당막내 "김재훈(공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5인방은 마약범들이 게임을 하고 있는 장소를 발견하고, 이들을 습격한다. 보통은 경찰이나 특공요원들이 창문을 멋있게 뚫고 들어와 범인들을 포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상기"와 "장연수"는 창문밖에 대롱대롱 매달려 범인들에게 조롱을 당하며 습격을 실패한다. "환동(범인)" 경찰들을 놀리며 재빠르게 도망간다. 제 아무리 달려보지만 "환동"을 못 잡는 4인방과 달리 "마봉팔"은 스쿠터를 타고 웃으며 나타나 "환동"을 따라잡는다. "마봉팔"은 "환동"을 우여곡절 끝에 잡지만 수갑이 없어서 그가 든 전기충격기에 감전되어 쓰러진다. 그사이 따라잡은 나머지 4인방은 "환동"을 잡기 위해 전력질주를 한다. 날아다니던 "환동"은 마을버스에 치이게 되고, 지나가던 차들의 동선이 꼬여 16중 추돌사고가 난다. "환동"이 14주 전치상을 입고, 큰 교통사고가 나게 되어 파리 한 마리를 잡으려다 집 자체를 날려버린 꼴이 되었다. 이 사건으로 5인방은 경찰서장에게 크게 혼이 난다.
"고상기"반장의 라이벌인 "최 반장"은 고반장보다 후배지만 성과가 좋아 과장으로 승진한다. "고반장"을 딱하게 여긴 "최반장"은 그에게 국제마약조직의 활동구역을 슬쩍 알려준다. 이 건을 해결하면 전화위복으로 "고반장"도 승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5인방은 국제마약조직의 활동구역의 주위를 잠복하며 그들의 발자취를 알아내려 하지만, 쉽지 않다. 그들의 활동구역의 맞은편 1층에는 폐업위기에 처한 치킨집이 위치상으로는 잠복하기에 제격인데 말이다. 5인방은 때마침 내일 치킨집을 닫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수하기로 계약한다. 계약금은 "고상기"반장의 퇴직금으로 우선 체결하였다. 고반장이 아내의 마지막 희망인 퇴직금을 걸었다는 것은 목숨을 걸고 전력을 다한다는 의미이다. 5인방에게는 배수의 진을 친 만큼 물러설 곳이 없다.
정말 치킨집인 것처럼 완벽무장하기 위해서는 치킨을 팔긴 팔아야 한다. 프라이드치킨만 생각한 그들에게 양념 치킨 주문이 들어오고, "마봉팔"이 유일하게 알고 있는 수원 왕갈비 양념으로 치킨을 팔게 된다. 생각보다 너무나 맛있는 수원 왕갈비 통닭은 초히트를 치고, 치킨집은 인산인해를 이루며 매체에 노출될 정도로 맛집으로 성공한다. 본업보다 부업이 커지게 된 상황에서 고객들을 줄이기 위해 치킨값을 36,000원으로 올리고 1일 50개 한정판매전략을 구색해 낸다. 오히려, 명품치킨이라고 알려지며 수원 왕갈비 통닭의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는다.
세간의 화제인 수원 왕갈비통닭집은 국내에 마약유통방법을 찾고 있던 국제마약조직의 레이더에 들어온다. 이 조직은 프랜차이즈화를 제안하고, 돈이 우선 필요했던 5인방은 제안을 받아들인다. 제안을 조직한 일당의 뒷조사를 해도 수상한 점을 찾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성실한 5인방은 분점관리차원에서 조사를 하던 중, 수상한 점을 발견한다. 고객들이 치킨주문 시, 치킨은 먹지 않고 버리는 것이다. 알고 보니, 치킨 안의 소금봉지에 마약을 담아서 파는 것이었다. 5인방은 마약조직의 유통수단으로 치킨배달이 사용되는 로직을 깨닫는다. "마봉팔"은 홀로 분점 치킨관리상들의 모임에 잠입하였다가, 그의 정체가 형사라는 것을 들키고 만다. 마약조직은 "마봉팔"을 인질로 4인방에게 영상통화를 건다. 4인방은 조직이 보낸 위치로 향하고, 난투극을 벌이게 된다. "고상기"는 최 과장에게 자신들의 위치를 알리고, 최 과장일대는 지원에 나선다. 모두 함께 마약조직일대를 제압하고, "마봉필"과 "장연수"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추천대상
현재기준, 역대 2위의 관람객 수를 달성한 한국의 최고의 코미디 영화와 타임킬링용으로 가볍게 감상할 영화를 찾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탄탄한 스토리뿐만 아니라 출연 배우들도 모두 연기를 잘하고, 맡은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하여 몰입도 잘 됩니다. 능청스러운 배우들의 익살스러움과 연출은 자연스럽고, 영화 곳곳에 웃음 포인트가 있습니다.